所有手术均使用局部麻醉和半镇静安全进行。
[일요신문] 일본서 난리 신건강법 ‘종아리 마사지’ 모든 것
작성일 2014.09.19 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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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30대 직장인 A 씨에게는 두 살짜리 딸이 있다. A 씨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천사같은 딸이지만 딸의 잠투정이 너무 심해 애를 먹곤 했다. 밤이면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딸을 재우려고 2시간이 넘도록 업어도 보고 자장가도 불러 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요즘 A 씨는 딸을 2분 만에 재우는 방법을 발견했다.
초여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어진 60대 회사 임원 B 씨는 심근경색으로 심장근육에 괴사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요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B 씨는 심전도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면서 머지않아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이들이 이렇게 눈에 띄는 효과를 본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일본에서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종아리를 주물러라>라는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는 이 책의 핵심은 간단하다. 하루 5분 종아리 마사지가 전부다. 저자 마키 다카코는 이를 ‘종아리 마사지’의 효능이라고 설명한다. 하체에 70% 이상 모여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우리 몸은 무릎 아래 근육이 펌프처럼 움직임으로써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힘이 종아리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의 A 씨 딸은 종아리마사지를 통해 어떤 효과를 경험한 것일까. 마키 다카코는 “현대인은 특히 교감신경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서 수면의 깊이가 얕고 몸은 차가워져 있을 때가 많다”며 “이때 종아리를 정성껏 주물러 풀어주면 긴장이 풀려서 몸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맨 먼저 불면증이 개선되고, 마음이 안정되어 흐트러진 자율신경과 호르몬이 서서히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현대인은 가정이나 직장생활,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자율신경 실조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불면증이나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유발하면서 우리 몸을 긴장시킨다. 우리 몸이 긴장하거나 화가 나면 우리 몸을 차게 식히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동을 한다. 그러나 긴장상태나 수면부족이 지속되면 교감신경도 지나치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우리 몸은 차가워지고 체내 리듬이 무너진다. 몸이 차가워진다는 것은 곧 우리 몸에 피가 잘 돌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혈액이 잘 돌지 않아 몸이 차가워지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르몬 균형이 무너진다. 몸이 잘 붓거나 살이 쉽게 찌는 것도 신진대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치매 증상까지 찾아오는 등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종아리마사지’ 요법 전도사 마키 다카코는 이러한 ‘혈류장애, 냉증 신드롬’증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데 종아리마사지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마키 다카코는 “체온, 혈류, 면역력은 서로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혈류가 개선되어 몸이 따뜻해지면 모든 기능이 활발하게 작동하게 된다”며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마련해두면 많은 질병을 막을 수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효과적으로 몸을 덥히는 ‘자가 발전소’가 종아리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종아리마사지는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 뇌경색, 뇌출혈 등 순환기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키 다카코는 “종아리 근육의 펌프 작용이 쇠퇴하면 혈액이 정체되면서 몸이 차가워진다. 종아리마사지는 물리적으로 혈관 나이를 다시 젊게 하는 방법이다”라며 “또한 혈액을 잘 흐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이므로 평소 물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마사지가 필요한 종아리는 어떤 종아리일까?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는 직접 만져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몸의 이상 징후들을 알려준다. 건강한 사람의 종아리는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고 적당히 따뜻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종아리는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차가운 경우가 많다. 만약 종아리를 만졌을 때 뜨겁고 딱딱하다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뜨겁기만 하고 딱딱하지 않다면 급성염증이나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 냉증이나 부인병,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있는 사람의 종아리는 차갑고 딱딱한 반면 신장병이 있는 사람의 종아리는 차갑고 탄력이 없다. 종아리마사지는 외과 의사인 이시카와 요이치 박사의 임상 경험에 따라 증상별로 주물러야 할 부위가 나누어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각각 안쪽, 중앙, 바깥쪽을 마사지 하는데 냉증이 심한 사람은 안쪽을 주무르고 두통이나 허리통증이 있으면 바깥쪽과 중앙을 주무르는 식이다. 종아리 마사지는 기본적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낸다는 느낌으로 아킬레스건에서부터 무릎 안쪽을 향해 주무르면 된다. 종아리가 많이 굳어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너무 힘주어 주무르지 말고 가볍게 문지르는 정도로 시작해도 상관없다. 마키 다카코는 “아킬레스건에서부터 무릎 안쪽까지는 우리 몸과 종아리의 노폐물을 흘려보내는 급소가 집중되어 있다. 특히 무릎 안쪽은 종아리의 독소배출에 효과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하루에 몇 번을 하든 상관없지만 하루 5분 마사지로도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한동하 한의원의 한동하 원장은 “혈관은 70%가 막혀도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다. 그래서 혈관에 생기는 병을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른다”며 “종아리 근육을 잘라내는 것은 심장을 잘라내는 것과 같다. 종아리 근육은 혈액순환을 돕는 제2의 심장”이라며 혈액순환에서의 종아리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혈액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는 힘에 의해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단, 김 원장은 “종아리 피부층 가까이 혈관이 올라오거나 혈관의 빛깔이 진하게 보이는 등의 증상은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서의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하정외과 나창현 원장도 “하지정맥류로 인해 약해진 혈관에 과하게 마사지를 하면 혈관이 더욱 부풀어 오를 위험이 있다”고 충고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기사보기 :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72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