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은 국소마취와 반수면마취로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특수레이저로 `다리 핏줄` 없애...(파이낸셜 뉴스 10.10)
작성일 2007.10.11 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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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문병원 시대] 센트럴흉부외과‥특수레이저로‘다리 핏줄’없애
[2007.10.10 20:43] 기사내용 하지정맥류는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순환되는 피가 혈관 판막(밸브) 기능 이상으로 다리 쪽으로 역류돼 혈관이 확장되는 병이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어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이 마치 힘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하지근육 경련, 부종, 피부궤양, 피부색변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지정맥류가 생명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질환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치료를 받는 사람도 증가했다. 하지정맥류 병원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이로 인해 수많은 병원 중에서 내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도 모호해지고 있다.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 “하지정맥류 시술은 우리 몸의 생명줄인 혈관을 다루는 분야이므로 흉부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과 최선의 수술방법이 필수”라고 말했다. ■40세 이상 여성 초음파 검사 필수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은 유전이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교사, 승무원, 간호사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또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 노화로 인해 혈관이 늘어난 노인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 “40세 이상인 여성이 다리가 묵직하고 쥐가 잘 난다면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를 받는 사람 중 20∼30%에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한 사람은 검사가 필수다.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안된다. 그냥 놔두면 증세가 점차 악화돼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리가 붓고 쥐가 자주 나는 정도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다리에 피가 흐르지 않아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썩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이 수술의 성패 결정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혈액의 어느 부위가 역류했는지를 정확하게 찾아내야 재발없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시술법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노하우’다. 먼저 치료 전 상담과정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그리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정맥류의 범위와 굵기를 관찰해 피부염이나 색소 침착 등의 합병증 유무를 파악한다. 이때 정맥의 탄력성, 두께 등을 살펴봐야 한다. 경험 많은 흉부외과 전문의의 경우 혈액의 역류 범위와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그 다음은 혈관초음파 검사다. 정맥류 위치와 형태를 확인하는 혈관초음파 검사는 해부학적·기능적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는 ‘듀플렉스 스캔’을 사용한다. 듀플렉스 스캔은 하지정맥류 진단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로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기능부전과 심부정맥의 상태 및 인접한 동맥과의 해부학적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의사의 경험에 따라 혈관상태 진단에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심지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학적 검사와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역류부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단계별 맞춤 시술 진단이 끝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존요법, 혈관경화요법, 레이저치료법 등으로 맞춤 처방이 이뤄진다. 상담 및 정밀한 진단의 결과를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시술한다. 환자가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나 임신 중일 때는 보존요법을 사용한다. 이 때는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토록 한다. 의료용 고탄력 스타킹은 일반 스타킹과는 달리 발목부터 허벅지까지의 압력이 서서히 약해지도록 특수 설계되어 정맥 속의 피를 심장으로 되돌리는 데 효과가 있다. 혈관의 굵기가 가늘고 피부 위로 꼬불꼬불한 파란 혈관이 조금씩 드러나는 초기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혈관경화요법이 권장된다. 이 요법은 망가진 정맥혈관 내에 혈관경화제라는 특수 약물을 주입해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주사로 약물만 주입하면 되기 때문에 상처가 남지 않으며 통증이나 흉터도 없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회 정도면 말끔하게 없어진다. 또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종아리에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드러난 상황이라면 이미 하지 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이 환자는 정맥류가 생긴 근본 원인을 제거해 재발을 방지하는 레이저치료를 시행한다. 센트럴흉부외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하지정맥류 치료 전문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한다. 치료는 살에 주사바늘 크기의 구멍을 뚫고 정맥에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광섬유를 넣어서 혈관내벽에 레이저를 직접 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혈관 내벽에 레이저 광선을 직접 쬐면 정맥이 막혀 정맥혈의 역류가 차단된다. 레이저치료법은 주사바늘로 구멍만 뚫으면 되기 때문에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치료부위에 출혈로 인한 멍자국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2주 내에 사라진다. 하지정맥류가 오랜 시간 진행되어 손가락 굵기만큼 확장되고 구불구불한 부위가 많은 환자는 치료법이 없을 것이라고 체념하기도 한다. 이런 환자는 레이저치료법과 보행정맥절제술을 병행한다. 레이저치료법으로 굵은 정맥류를 제거하고 옆으로 뻗어나간 구불구불한 정맥류에는 보행정맥절제술을 시행한다. 보행정맥절제술은 정맥류 바로 위의 피부를 아주 조금씩 절개해서 제거하므로 입원이 필요 없고 흉터도 거의 없다. 하지정맥류는 수술 후 바로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하지만 센트럴흉부외과에서는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입원실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입원실은 2개층, 22개 병상으로 개인병원 치고는 꽤 큰 규모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김승진 센트럴흉부외과 원장이 '듀플렉스 스캔'으로 하지정맥류을 진단하고 있다. 듀플렉스 스캔은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기능부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