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은 국소마취와 반수면마취로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메디컬업저버] 흉부외과 전공의 교육, '1차 진료'가 없다
작성일 2014.12.19 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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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흉부외과 전공의 교육제도가 잘못돼 있다. 절반 이상이 개원하는 것을 감안해 1차진료가 이뤄져야 한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28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1차진료연구회(가칭) 신설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들과 면담하면 실제 3분의 2 이상이 개원을 목표로 하지만, 기본적인 트레이닝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폐수술, 식도수술, 대동맥 수술뿐 아니라 개원의로서 필요한 학문, 즉 1차진료를 할 수 있는 모든 트레이닝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회와 흉부외과학회가 공동으로 1차진료연구회를 만들어 흉부외과전문의에 맞는 1차진료에 대해 고민하고, 개원의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통증시술, 주사요법, 하지정맥류 시술, 초음파 진단 등 1차진료에 도움이 되는 강좌들로 구성해 300여명 회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대한흉부외과학회 선경 이사장도 "전공의 교육과정을 보면 전부 대학교수를 해야 할 정도"라며 "이 같은 문제를 내버려두면 미래 흉부외과개원의의 입지가 줄어들고, 결국 훌륭한 인재가 값싼 노동력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원뿐 아니라 병원 의무 채용도 확대돼야" 선 이사장은 "개원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많은 대형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며 "개원은 경영측면에서 부담이 많고, 병원에서는 흉부외과의사가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형병원에서는 흉부외과에 대해 "초기 투자 비용이 많고, 그에 비해 수익은 다른 과보다 적을 것"이란 선입견으로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을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선 이사장은 "돈을 못 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전체과 중 수익 2위가 흉부외과"라며 "시설이나 장비 투자에 있어서도 외과와 비슷한 규모며, 수가도 많이 인상돼 오히려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위기 대응력이 뛰어나 수술시간 단축, 환자 사망률 감소 등에 도움이 된다"며 "이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표준) 측면에서도 흉부외과 전문의가 의무적으로 병원에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즉 국민건강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을 늘려야 하며, 이는 곧 병원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1차기관에서 행해지는 고난이도 수술, 삭감 멈춰라" 한편 최근 흉부외과개원의들이 시행한 기관지내시경, 다한증 수술, 폐수술 등이 삭감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정부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최근 1차의료기관에서 고난이도 수술을 많이 했는데, 이를 청구하니 모두 삭감됐다"며 "오히려 개원가에서 이러한 수술을 하면 보험수가가 낮아서 건보재정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되는데, 삭감을 해버려 아예 수술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차기관에서의 고난이도 수술은 전문의 측면에서는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정부에서는 건보 재정을 아낄 수 있으며, 국민 입장에서는 손쉽고 싸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라며 "개원가에서도 이런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 바로보기 :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0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