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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문)

벌레 술-메즈칼

작성일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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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술-메즈칼






멕시코에서 선인장을 원료로 만든 술 중 ‘메즈칼’ 이라는 술이 있다. 이 술 안에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나방의 애벌레가 들어있다. 스페인어로 벌레를 “구사노”라고 부르기 때문에 술병에는 콘(함께) 구사노라고 쓰여 있다. 어떤 경우에는 두 마리, 세 마리가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나방의 애벌레를 술병 안에 넣게 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애벌레를 넣어도 썩지 않고 잘 보관되면 술이 충분한 알콜 농도로 만들어졌다는 증명이 된다는 설, 선인장 처리과정에서 실수로 묻혀 들어간 애벌레가 결과적으로 메즈칼의 맛을 향상시켜 넣게 되었다는 설, 일종의 정력 강장제 또는 남성 마초의식의 하나로 시작되었다는 설(이 경우에는 술병의 마지막을 비운사람이 벌레까지 먹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완전히 상업적 유인책으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렇게 설이 많다는 것은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메즈칼 이라고 해서 다 애벌레를 넣는 것은 아니고 일부 고급제품들은 오히려 애벌레를 넣는 것을 저급한 품질을 숨기려는 상업적 술책으로 격하하면서 의도적으로 데킬라와 같이 애벌레와 무관한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술에 애벌레가 들어 간 것은 애교로 재미있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다리에 벌레모양으로 흉측하게 불룩불룩 나온 정맥류는 재미를 떠나 건강을 해치는 무서운 병이다. 레이저 수술로 간단하게 처리되니 시기를 늦추지 말고 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





참고문헌-의사신문 미니술 이야기 김원곤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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