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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와 부츠
작성일 2008.09.29 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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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와 부츠
때 아닌 9월의 더위도 비와 함께 물러가는 기미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여인들의 아름다운 각선미를 강조하는 부츠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카우보이들이 신는 헐렁한 부츠야 다리건강에 크게 문제가 될 건 없겠지만 다리에 꽉 끼는 부츠는 하지정맥류에 아주 안 좋다. 다리 전체를 꽉 조이니 혈액이 발목에서 허벅지 위로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분들은 이런 꽉 끼는 부츠는 신으면 안 되고 다리가 건강하신 분들도 예방을 위해 삼가야한다. 다리가 건강한 분들이 굳이 신으셔야 하신다면 옛날 로마병정들의 오래 된 지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로마병정들은 장거리 행군 시 발목 쪽에 압박 천을 감고하는 게 훨씬 행군의 피로를 줄인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발목 쪽의 압력을 더 높여 정맥피가 밑에서 위로 잘 순환되도록 하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한 것이다. 현대군대의 워커나 일제강점시대 군인들의 각반도 같은 원리이다. 여자 분들이 그렇다고 이런 각반이나 워커를 신을 수는 없는 일이고 의료용 스타킹을 신고 부츠를 신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 일반 스타킹과 달리 발목 쪽의 압력이 더 높게 설계되어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점점 더 약하게 되어있어 정맥순환이 잘된다. 스튜어디스 분들이 다리의 피로를 덜게 하기위해 많이 착용하므로 일명 스튜어디스 스타킹이라고도 한다. 자그마한 지혜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