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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문)

베토벤바이러스와 워렌버핏

작성일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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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바이러스와 워렌버핏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워렌버핏은 8세때에 데일 카네기의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워렌버핏이 남과 다른점은 좋은 책을 읽고 그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직접 통계적으로 실험을 해 본다는 것이다. 보통사람이라면 책을 읽고 대개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일카네기 책의 요약은 아래와 같다.



1. Everybody wants attention and admiration. Nobody wants to be criticized.

2. The sweetest sound in the English language is the sound of a person's own name.

3. The only way to get the best of an argument is to avoid it.

4. If you are wrong, admit it quickly and emphatically.

5. Ask questions instead of giving direct orders.

6. Give the other person a fine reputation to live up to.

7. Call attention to people's mistakes indirectly. Let the other person save face.



굳이 번역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모든 사람은 주목받기를 원하고 칭찬받기를 원한다. 어느 누구도 비난받기를 원하진 않는다.

2. 영어에서 가장 달콤한 말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3. 논쟁을 이기기위해선 그것을 피하는 길밖에 없다.

4. 잘못을 했다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그것을 인정하라.

5. 직접적으로 명령하지 말고 의향을 물어보라. 이렇게 해 저렇게 해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렇게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라는 식으로 말이다.

6. 좋은 평판을 갖게 해주어라.

7.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간접적으로 일깨워라. 체면을 세워줘라.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미국의 워크회사가 기일 내에 건물공사를 마쳐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마무리 공사에 필요한 청동장식을 만드는 하청회사에서 기한 내에 납품을 못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기일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되었으므로 회사로서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사장은 뉴욕에 있는 하청회사에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뉴욕에 도착한 고우사장은 하청회사 사장을 만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브루클린의 전화부에서 사장님 성함을 찾아보니 단 한 분만 계시더군요. 참 희귀한 성을 가지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하청회사 사장은 “네, 그래요. 네덜란드에서 이민 와서 성이 희귀할거에요. 고생고생 하여 여기까지 사업을 이루게 되었지요. 라며 아주 반갑게 응수했다. 그러면서 공장 구석구석까지 안내하며 아주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 다음 하청회사 사장은 고우사장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사장님이 여기까지 오시게 된 이유를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 물건은 늦게 납품하더라도 사장님 ! 회사 물건은 꼭 납기 내에 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만약 고우사장이 직접적으로 강경하게 따지고 들어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어떤 회사 사장이 매장 카운터를 순시하고 있었다. 매장에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사원들은 잡담만 하면서 응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를 본 사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카운터로 들어가 손님응대를 하고 사원에게 물건포장을 하게 시킨 다음 자리를 물러났다. 다른 예도 하나 더 들겠다. 사장이 공장순시를 하고 있었다. 사원들이 금연표시가 있는 곳에서 모여 담배를 피고 있었다. 이를 본 사장은 사원들에게 담배를 나누어주며 고생들이 많군, 여기서 피지 말고 밖에 나가 피우는게 어떻겠나라고 오히려 담배를 주며 부드럽게 이야기 했다.



워렌버핏은 중학교때 까지는 외톨이에 독설가로 왕따 비슷한 존재였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어릴 때 읽었던 데일카네기의 책대로 해 보았다. 책대로 해보기도 하고 안 해보기도 해서 그 차이점을 통계적으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 실험결과 데일카네기의 책이 맞았다. 그러자 워렌버핏은 책대로 실행했다고 한다. 이것이 워렌버핏의 무서운 점이다. 보통사람과 차별되는 아주 뛰어난 점이라고 생각한다.






요사이 베토벤바이러스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바빠서 그 드라마를 못 보다가 19회까지의 전체 드라마를 주말에 한꺼번에 보게 되었다. 너무 재미가 있어서 밤을 꼬박 새워가며 보았다. 강마에의 깊은 정과 좋은 점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나 그 장점을 다 상쇄해버리는 독설에 안타까움만 들었다. 한마디 말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한마디 말에 살인도 일어 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사소한 주차문제로 최근에 두 사람이나 칼에 맞아 죽지 않았는가.



강마에 같이 실력이 뛰어나고 외모가 출중하고 목소리도 좋고 깊은 정이 있어도 독설 때문에 오케스트라 킬러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오해를 받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내면만 좋다면 겉으로는 어떠한 독설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오해가 청소년들에게 퍼질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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