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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개학이 두려운 선생님들,그 이유가...하지정맥류?

작성일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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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요즘 다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선생님들의 걱정과 한숨이 커지고 있다.

다름 아닌 퉁퉁 붓고 뻐근한 다리 통증 때문이다. 교사들의 직업병으로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하지정맥류’는 흔하다고 해서 절대 가볍게 생각할 질환이 아니다.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부근의 혈관이 기형적으로 라면면발처럼 꼬불꼬불해지거나 피부 위로 뛰어나오는 혈관질환이다.

이는 다리쪽으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을 향해 올라가는 것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종아리 부근 혈관 내에 혈액량이 증가된 것이 원인이다.

이렇듯 역류한 혈액들에 의해 증가한 혈액량이 혈관 벽을 압박하고 밀어내는 과정에서 혈관을 기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은 판막기능의 저하와 혈액량의 증가는 장시간 서있는 것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걷기나 오르내리기 등을 할 때와 다르게 가만히 서있는 것은 종아리 근육의 운동량이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약해진 종아리 근육들이 판막의 기능을 돕지 못함과 함께 중력의 힘을 오래 받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래 서있는 것은 물론,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업군 역시 하지정맥류가 생기기 쉽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운동 부족으로 인한 판막기능 저하다.

따라서 장시간 서있는 경우라면 수시로 까치발을 들어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한다. 반대로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라면 발을 앞으로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 운동을 해주거나 수시로 종아리를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다리 전체를 긴장 상태로 유지하게 되는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발과 종아리를 충분히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 돌리기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부지런한 발과 다리의 근육 운동을 지속함에도 다리의 묵직한 느낌이나 통증들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라면, 혈관기형과 같은 이상이 보지지 않더라도 정확한 검진과 그에 맞는 치료를 조속히 받는 것이 좋다.

김승진 센트럴흉부외과 원장은 “초기 하지정맥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혈관강화제 주사를 통해 손쉽게 치료 가능하다”며 “눈에 띄는 혈관 기형이 진행된 경우라도 입원 없이 진행되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위험 질환은 아니지만, 조속한 치료로 초기에 잡아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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