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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인생의 기술>
작성일 2008.10.15 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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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인생의 기술>, 해냄
남자와 여자는 많은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 차이 가운데 하는 보살핌과 어울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더욱 더 잘 이해하면 할수록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1. 과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많은 경우에 남성의 본성-은 많은 경우에 이기적이고 공격적이며 자신의 성과를 극대화하려고 하며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만 다른 이들과 협력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을 주로 남성 연구자나 작가에 의해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결과물을 정리하였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2. 그런데 여성의 경험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다른 이들을 돌보고 다른 이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은 공격성이나 경쟁적 본성만큼이나 중요한 유전의 산물로 우리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보살핌의 원동력은 바닥에 깔려 있는 이기심이 아니다. 다른 이를 돌보는 것은 음식과 잠자리를 찾고자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생물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으면, 그 기원은 우리의 사회적 본성의 깊은 곳에 놓여 있다. 3. 스트레스에 대한 모든 고전적이론이 거의 전적으로 남성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멀고 먼 옛날을 상상해 보자. 눈에 잘 띄는 남성은 맹수를 만나면 재빨리 뛰어 달아나고, 한편 눈에 잘 띄지 않는 여성은 조용히 아이들을 감싸고 맹수의 눈에 띄지 않도록 교묘히 몸을 피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보살핌(tending)'은 진화를 거치면서 인간 본성이 될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4. 또한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회 집단을 찾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경향을 '어울림(befriending)'이라고 부를 수 있다. 우리는 여성의 스트레스에 대한 이론을 두가지 축 즉, 보살핌과 어울림으로 부르기로 한다. 5. 실제로 스트레스에 대한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적합하다. 남성 호르몬,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투쟁 반응에 기름을 붓는다. 운동장에서 싸움을 벌이는 남자 아이들에서부터 폭력 범죄 통계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에 대한 육체적 공격성이 여성보다는 남성의 속성이라는 수많은 증거가 존재한다. 6. 반면에 여성의 경우 출산과 수유 상황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일부 스트레스 반응에서도 소량 분비되게 된다. 옥시토신 이외에도 내인성 오피오이드 펩타이드(EOP)라는 물질이 모성 행동을 촉진하게 된다. 특히 옥시토신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경 내분비학적 반응-투쟁 또는 도피 현상의 생물학적 토대-을 감소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에 남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남성호르몬들이 옥시토신의 효과룰 중화하고 상쇄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구조적으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출처: 셸리 테일러, <보살핌>, pp.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