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은 국소마취와 반수면마취로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하이닥]나도 모르게 진행중인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위험
작성일 2015.05.28 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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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를 떠올릴 때 대부분은 종아리 뒤쪽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이런 증세가 비로소 눈에 보여야만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실제 하지정맥류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기에 자신이 하지정맥류인지 모르고 방치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이 하지정맥류인지 몰랐던 스튜어디스 A씨 얼마 전 내원했던 직장인 A씨도 이 같은 경우였다. 직업이 스튜어디스인 그녀는 간헐적인 저림 증상과 함께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잦아 직업적인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단순 부종 정도로만 생각하고 충분한 휴식과 마사지 정도로만 이를 관리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겉으로만 봐서는 매끈한 다리였기 때문에 누구도 하지정맥류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 하지만 휴식과 마사지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부기와 통증은 그녀를 괴롭혔고 결국 병원에 와서야 자신이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눈에 띄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하지정맥류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돌출되는 일반적인 하지정맥류와 달리 겉에서 보기에는 튀어나온 혈관 하나 없이 매끈한 모습으로 정상적인 다리와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피부 안쪽의 혈관은 늘어날 대로 늘어나 이미 그 기능이 상당 부분 상실된 채 증세가 계속 악화되는 것이다.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무서운 점은 겉으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당사자가 증상을 자의적으로 판단한다는 점이다. 겉에서 알 수 있는 일반적인 하지정맥류는 당사자 스스로 하지정맥류임을 인지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대부분이 경미한 통증이나 부종 정도로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보니 전문적인 치료보다 민간요법 등에 의지해 상태만 악화시키게 된다. 일반 하지정맥류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가 발병했을 때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이유는 혈관 내 판막이 고장 나 혈류가 역류하기 때문이다. 역류하는 혈류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게 되면 혈관이 늘어나게 되고 비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에 의해 늘어난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때 늘어난 혈관의 꽈리 현상이 피부 쪽으로 진행하게 되면 일반적인 하지정맥류가, 반대로 피부 아래쪽으로 진행하면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되는 것이다. 결국, 눈에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만 다를 뿐 둘 다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인 것이다. 비절개 수술에 대한 선호도 높아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왔지만, 최근에는 치료 기술의 발달로 레이저를 통한 비절개 방식의 치료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방식의 비절개 수술은 비교적 짧고 간단해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다. 본래 중장년층의 혈관 노화가 주원인이었던 하지정맥류는 현대인의 달라진 일상생활과 잘못된 습관 등으로 이제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생활습관성 질환이 되었다. 따라서 나이가 비교적 젊고 자신의 다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혈관 돌출이 없는 정상적인 모습일지라도 평소 다리가 무겁거나 저리는 증상이 자주 발현한다면 혈관초음파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혈관초음파 검사는 혈관이 돌출되지 않았더라도 정맥 판막의 기능 이상 여부와 수술 여부, 하지정맥류의 진행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 다리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지인이 있다면? 주변에 다리가 무겁다고 호소하거나 가끔 저리거나 통증이 있다고 말하는 지인이 있는가? 그리고 그 지인의 다리는 혈관돌출 하나 없이 매끈한가? 그렇다면 지체 말고 하지정맥류 진료를 추천해보라. 하지정맥류 치료 후 당신을 볼 때마다 매우 감사해 할 것이다. <글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기사보기: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013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