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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문)

[하이닥]등산의 계절, 산에 가기 전 ‘하지정맥류’ 점검 필수

작성일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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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서 재채기 소리가 부쩍 자주 들린다. 찜통 같은 더위가 한풀 꺾이며 일교차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아침과 밤은 반팔만 입기에 쌀쌀할 정도. 이렇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그간 숨죽여왔던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산을 찾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무더운 여름에 산에 오르지 못했던 등산인구가 가을이 오자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것. 바야흐로 등산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등산을 하고 있는 사람의 그림자

◆ 등산 장비 중 가장 중요한 장비는 ‘다리’

우리나라는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등산 매니아 나라이다. 관련 용품 시장 규모만 해도 2014년 기준으로 약 7조원 정도에 이를 정도. 시장이 이처럼 커진 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별난 ‘장비병’이 한 몫 했으리라. 동네 뒷산을 오르더라도 장비만큼은 히말라야 등정 수준으로 갖춰야 직성이 풀리는 게 우리나라 사람이다.

그런데 등산 장비 중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장비는 뭘까? 등산화? 배낭? 등산복? 이 밖에도 여러 장비들을 꼽을 수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등산 필수 장비는 바로 본인의 다리이다. 두 다리가 성치 않은데 산에 오르는 게 가능하단 말인가? 따라서 다리는 그냥 필수 장비도 아닌 필수 중의 필수 장비이다.

◆ 등산 장비처럼 다리도 주기적으로 정비해줘야

모든 장비는 주기적으로 정비를 해줘야 오랫동안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리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등산을 즐긴다면 하지정맥류 검사를 통해 젊고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도록 하자.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이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정맥 벽이 약해져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한다. 오래 서 있거나 혈관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는 등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는 행동을 반복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난다.

특히 근육 사용시에는 근육 내 혈류량이 평상시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데 등산처럼 근육 운동의 강도가 높을 경우 이 수치가 최대 25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나이가 젊다면 혈관에 탄력이 있어 혈류량이 증가해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노화가 진행되어 혈관 탄력이 떨어지는 중장년 층에게는 증가한 혈류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 산행 시 다리와 발에 감각이 이상하다면 하지정맥류 의심

우리나라 등산인구의 대다수가 중장년층임을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정맥류에 노출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등산은 무거운 배낭을 매고 걷기 때문에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만약 산행 중 발의 감각에 이상이 온다거나 쥐가 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산행 후 다리가 자주 붓는다거나 붓기가 며칠씩 빠지지 않는 경우,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산행 시 발걸음이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도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이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특히 혈관이 밖으로 돌출되는 현상이 없더라도 피부 안쪽으로 하지정맥류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한다) 외견상 이상이 없더라도 위의 증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기 바란다. 하지정맥류 검사는 혈관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역시 발견 가능하다.

만약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산행 시 가파른 코스보다 완만한 코스를 가볍게 걷는 게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다리 근육에 큰 부하가 걸리는 오르막 길에서는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 급격한 부하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건강한 다리의 소유자는 산행 시 다른 사람의 장비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산을 오르는 것은 두 다리이지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명품’ 장비가 아니기 때문이다. 외적인 장비를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 보다 자신의 두 다리를 명품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글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기사보기: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0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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