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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문)

하지정맥류 환자 찜질방 위험( 메트로 서울 10월2일자신문)

작성일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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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늘어나 악화 우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찜질방을 찾는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만성적인 요통이나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이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다리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혈관이 더욱 늘어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종아리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 이로 인해 피부 밑의 가느다란 정맥 혈관들이 라면 면발처럼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고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교사, 스튜어디스, 간호사처럼 장시간 서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뜨거운 열기가 다리에 직접 닿으면 일시적으로는 증상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하지정맥류가 생긴 혈관은 뜨거운 것을 대할수록 고무줄처럼 점점 늘어나 증상이 악화된다. 혈관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찜질방 이용은 물론 족욕, 반신욕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찜질방을 이용해야 한다면 고온의 한증막보다는 시원한 냉방 찜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차가운 수건으로 다리를 찜질하고 샤워 뒤 2∼3분 정도 차가운 물을 다리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늘어진 혈관을 제거하는 정맥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만하다.
2007-10-02
박성훈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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