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은 국소마취와 반수면마취로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국민일보] 고3 수험생, 수능 앞두고 하지정맥류 수술 늘어
작성일 2014.12.18 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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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도 채 남지 않은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을 앞둔 수험생인 아들을 지켜보는 김가선씨(여·52)는 원서접수 기간이 되자 드디어 끝이라는 생각에 한시름 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얼마 전부터 좀처럼 잠을 못 이루면서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아들 탓에 다시 시름에 잠겼다.
자율학습을 하고 학원까지 다녀와서 늦게 잠에 드는데도 새벽 3~4시만 되면 다리가 저려 잠에서 깨는 아들이 안쓰러워 주변 학부모들에게 수소문을 해보니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구입해서 신기거나 경락 마사지 등을 주기적으로 받게 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게다가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는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고 수술을 받게 한 경우도 꽤 있었다. 아직 어려 하지정맥류는 아닐 것이라고 안심했던 김씨는 혹여나 하는 마음에 의료용 압박스타킹도 구입할 겸 흉부외과를 찾았다. 10~20대 하지정맥류 발병 급증 최근 중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던 하지정맥류가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다. 유전이나 노화가 발병 비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질병이 급격한 현대화로 인해 컨텐츠 산업이나 지식 산업이 발달됨에 따라 운동 부족이나 동선이 짧아지는 등의 역효과로 인해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2007~2012년)간 하지정맥류로 진료 받은 사람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 내역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하지정맥류 발생 연평균 증가율이 75.44%로, 10대~60대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60대, 93.83%)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하지정맥류, 통증 때문에 집중력 하락 우려 하지정맥류는 사활이 달린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잠을 이루지 못할 통증이나 다리 저림 현상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자주 나고, 퉁퉁 부어 아침과 저녁의 다리 굵기 차이가 많이 나는 부종기가 나타날 수 있고, 다리가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과 다리가 무겁거나 피곤하거나 누군가 다리를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상태가 심하거나 피부가 얇은 경우 혈관이 울긋불긋한 비치거나 울룩불룩 튀어나올 수 있다. 많은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이러한 증상은 아직 어린 학생에게도 예외 없이 나타난다.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특히 고통스럽게 느끼는 수면 중 다리 저림 현상 때문에 깨는 현상은 수면 부족, 집중도 하락 등으로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서울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원장은 “수능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스 유지’이고 필요한 끈기를 북돋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건강관리가 가장 대표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험생들이 병원을 찾는 비율이 높아질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좀 더 빠른 치료를 통해 고3 학생들이 남은 기간을 편하게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치료를 통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 호르몬, 생활습관, 비만, 변비, 의복문화(스키니진, 레깅스) 등을 통해서도 발생한다. 김승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앉아 있기만 해서 생기는 질병은 아니다. 물론 그로 인한 발병율이 높긴 하지만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기 때문에 수험생의 든든한 지원군인 학부모의 발생 여부도 함께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며 “급한대로 일반 압박스타킹을 구입해서 신을 경우 일정한 비율로 가해지는 압박 때문에 정맥 순환이 악화되어 하지정맥류가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압박스타킹은 발목, 종아리, 허벅지의 압박도가 100:70:40으로 구분되어 가해지는 의료용으로 의료진의 처방 후에 구입하여 신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전재우 기자 기사 바로보기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8645449&code=61171911&cp=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