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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흉부외과, 요양병원 꼭 필요한 인력"

작성일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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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의사 수가 적어 존재를 망각한 것도 아닌 현실에서 보조인력이 필수인력을 밀어내고 우대받게 된다면 어떤 논리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다."

대한흉부외과의사회(회장 김승진)가 최근 '요양병원 인력 기준 개선'과 관련, 특정과목 선정 불합리성에 대해 정부에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회는 요양병원 내 흉부외과 의사들의 중요성을 거듭 환기시켰다.

24일 의사회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 뇌, 심장, 폐 등 생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기들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의사 판단과 처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흉부외과는 어느 진료과 보다 환자에게 필요한 분야”라면서 "반드시 필수과목에 포함시켜 환자가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필수적 직능인 흉부외과 의사를 배제한 채 보조직능을 필수직으로 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필수인력에 포함된 정형외과와 약사, 의료기사에 대해서도 우선 순위를 지적했다.

의사회는 "정형외과의 경우 바이탈이 흔들리는 환자에 관한 경험이 흉부외과에 비해 훨씬 적을 수 있다"며 "장기 관련 질환자의 주치의를 정형외과가 맡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약사 및 의료기사(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역시 필수인력이 아니라 보조인력이라는 점에서 흉부외과 의사의 필수 배치가 더 우선 순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의사회는 "자연적 임종에 직면할 때까지 의료진이 지켜준다는 신뢰가 있어야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며 "환자 안정감이 확보된 다음 보조인력 서비스가 유의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죽음은 환자나 가족에게 두려움이며, 돌발상황에서 모면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라면서 "생사의 기로에 처한 환자들과 함께한 흉부외과 의사의 많은 경험은 정서적, 정신적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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