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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발병률 급증! ‘하지정맥류’ 더 이상 여성 질환 아니야
작성일 2015.05.28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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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흉부외과를 방문한 직장인 A 씨(42세, 남)는 유전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라는 말에 덩달아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꽤 오래 다리가 저린 증상이 이어진 것이 혹시나 하지정맥류의 영향인가 싶어서였는데, 역시나 하지정맥류가 있는 것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위해 업무일정을 조정 중이다.
하지정맥류의 남성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로는 남성은 31.7~32.7%, 여성은 67.3~68.3%의 비율로 여성 발병률이 남성보다 2배가량 높다. 하지만 전체적인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비율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크지 않다.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발병률이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남성 또한 산업의 흐름이나 IT 직군이나 외식계열 종사 비율이 늘어나는 등 움직임이 적고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는 직업군이 발달하면서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 남성 하지정맥류, 원인은 무엇일까? 유전, 호르몬, 생활습관, 비만, 변비, 직업군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하지정맥류는 그 원인을 하나로 규정짓기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가족력에 인한 유전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근래들어 직업군의 영향으로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장시간 서서 훈련받는 군대 문화나 의복문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데, 다리 혈액순환을 막는 레깅스나 스키니진, 부츠, 장화, 키높이 신발 등을 남성도 착용하게 되면서 발병률이 늘어난 점에 기여했을 거로 추정할 수 있다. 회식과 술자리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류가 빨라져 순환되는 혈액량이 급증하게 되어 정맥이 늘어날 수도 있다. ◆ 하지정맥류 치료법, 레이저 수술과 경화주사요법 하지정맥류는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치료 방향, 기간 등이 달라지는데,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 레이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겉으로 보이는 혈관은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정맥이 어느 정도 손상을 입었느냐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혈관 초음파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 후에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은 시술 시간은 1~2시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수술이나, 그 준비과정과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등의 이유로 정도에 따라 6시간 정도의 입원 시간이 필요하며, 머리카락 굵기보다 조금 굵은 광섬유를 주삿바늘 구멍을 통해 정맥 내에 삽입하여 순환되지 못하고 정맥혈이 역류하는 정맥을 막아준다. 따라서 흉터가 남지 않으나, 겉으로 울룩불룩 튀어나온 정맥의 경우, 3mm 정도 절개를 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걷는 데엔 문제가 없으며, 퇴원 후 일상생활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 경화주사요법은 원인 정맥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손상이 없을 때 적합한 시술로, 경화제를 주사하여 얇은 가지 정맥을 좁히거나 막게 된다. 원인 정맥의 역류가 없이도 망상 정맥류가 있을 수 있으며, 이 질환으로도 다리 부종, 통증, 다리 쥐내림 등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치료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초기에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 내버려두면 절개가 필요할 정도로 혈관이 튀어나올 수 있고, 더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혈관염, 하지 궤양, 피부착색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글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기사바로보기 : http://www.hidoc.co.kr//Hidoc/News05.aspx?ModuleID=410&MODE=VIEW&SRNO=27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