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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국문)

울긋불긋해진 다리, 하지정맥류는 아닐까요?

작성일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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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영하의 날씨도 이른 오전이나 밤 늦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하지만 겨울추위보다 매섭다는 삼한사온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아직 사무실 한 켠에 자리잡은 온열기나 이부자리의 뜨끈한 전기장판은 귀한 존재로 여겨지며 그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따뜻한 온열기기는 추운 다리나 몸에 열기와 미소를 선사한다. 하지만 이따금 찡그린 표정을 드러내는 다리에 다소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직장인 A씨(프로그래머, 여, 35세)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A씨는 오래 앉아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무직 종사자이다. 사무실 입구 쪽에 위치한 자리 탓에 책상 밑에는 온열기를, 손에는 USB 온열마우스까지 설치하고 업무에 임한다. 어제는 출근 준비를 위해 전기매트에서 나와 샤워를 하던 중 다리에 울긋불긋한 피부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열성홍반, 그리고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아닐까요?라는 질문으로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나 아니면 검색포털의 지식답변 서비스에 문의를 하곤 하는데, 이 질문은 겨울에 특히 많은 질문 중 하나로, 사진을 함께 첨부하여 보내는 편이다.

열성홍반과 하지정맥류는 다리 피부 표면으로 혈관이나 피부변화가 있다는 점이 공통점을 가지며, 주위 온도 변화나 체온 변화에 의해서도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 또한 같다. 또한 생김새가 다리 전반이나 일부에서 나타나며, 나무가 가지를 뻗어나가는 듯한 형태를 보인다는 점에서도 유사한 면이 있다.

하지만 열성홍반은 일시적인 피부변화일 수 있다는 점과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 열성홍반이 나타난 상태라면, 피부관련 질환 외에도 열기에 의한 혈관의 변화도 있을 수 있다는 점 등 유기적인 관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의 징후가 발생했다면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질병 발생의 가능성을 전문의에게 진료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열성홍반은 지속적인 열에 피부가 노출되어 발생한다. 열성홍반은 겨울철 열기구에 몸을 데우는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며, 당분간 열에 대한 피부 노출을 피해 열성홍반이 자연히 사라질 수 있도록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장시간 열에 노출된 피부에 꾸준한 보습을 가하면 피부변화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열을 가하게 될 경우에는 찬물이나 찬바람 등 찬 기운을 쐴 수 있게 하여 혈관의 수축을 돕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시간, 장기간 열을 가하게 되면 혈관의 팽창이 쉽게 일어나고, 이로 인해 늘어난 혈관이 수축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가 저리거나 무겁고, 쑤시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하지정맥류의 초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의 상징이자 21세기 질병으로 알려진 하지정맥류는 사실 기온에 민감한 질병이다. 혈관의 판막 손상으로 혈관이 늘어나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되면, 정맥피는 원활히 상체로 순환되기 보다는 한템포 쉬어가는 형태를 띄는데, 이렇게 늘어난 혈관에서 노폐물과 함께 쉬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몸으로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 많았다. 혈액순환이 원활히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과거의 하지정맥류는 노화나 유전, 임신 등에 의한 질병으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현대의 하지정맥류는 서비스 산업의 부흥이나 컨텐츠 산업의 발달로 인해 장시간 같은 자세로 근무를 하는 직업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물론 유전과 노화에 의한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호르몬의 변화나 자세, 스키니진처럼 다리를 압박하는 복장이나 신발의 착용, 비만, 변비, 원인 미상인 경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한 마디로 앞으로는 더 많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생길 예정인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지는 편인데, 자연스럽다고 해서 불편감이나 고통을 참아야 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른 통증 정도를 가지고는 있지만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수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일상생활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수면을 취하는 도중 잠에서 깨어나 다리를 주무르다가 밤을 새는 경우, 퉁퉁 부은 다리 때문에 오전-오후엔 다른 신발을 신어야 한다거나 바지를 입기가 어려운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쑤신 느낌 때문에 업무나 생활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우 등 우리 생활 곳곳은 하지정맥류의 영향권 내에 있다.

이를 제외하고도 하지정맥류는 필히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하지정맥류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외관상 피부착색 외에도 툭 불거지는 혈관의 돌출 증상이 뱀이 기어가는 모습처럼 드러날 수 있으며, 노폐물이 쌓인 정맥혈관에 궤양이 발생하여 ‘하지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하게는 혈전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무리해서까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당장 무리할 필요는 역시나 본인의 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무리하여 참지 않고, 당일 입원 치료만으로 바로 수술대에서 걸어서 집으로 갈 수 있는 치료법이 정맥내레이저수술이라는 방식으로 개발되어 대중화된 상태다.

기온의 변화에 민감한 질병인 두 가지 질병의 연관성은 봄이 다가오면서 하나의 굵은 줄기로 모이게 될 것이다. 열기구가 따뜻한 기온과 태양열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겨우내 따뜻한 옷가지에 감춰졌던 다리가 드러나고, 새로운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서 오랜 자리를 지키게 되었을 때 하지정맥류는 ‘삶에 다리를 거는 형태’로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빠른 치료를 통해 진취적인 삶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글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기사 바로보기 : http://www.hidoc.co.kr/Hidoc/News05.aspx?Mode=View&ModuleID=410&srno=2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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