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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는 ‘하지정맥류’에 걸리기 쉽다?
작성일 2015.05.28 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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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기업 인턴 A 씨(28세, 여)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하자 신발장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던 땡땡이 장화(레인부츠)를 꺼내 신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기분전환 효과와 시야 확보가 어려운 빗속에서 본인을 보호하리라 생각 해 장화 덕에 출근길과 퇴근길이 두렵지 않다. 하지만 퇴근하고 나면 평소보다 붓기가 더해지는 게 느껴진다. 장화를 낑낑대며 겨우 벗고 나면 발목 또는 종아리까지 굵게 부은 '조선 무'가 A 씨를 맞이한다. 붓기만 하면 다행이랴. 발끝에서부터 몰려오는 저림 현상이 출근 전까지 A 씨를 괴롭힌다.
◆ 장화, 하지정맥류, 다리 부종 등 유발 가능성 높은 신발 장화, 부츠 등은 일반적인 신발과 달리 사람의 일상생활을 더욱 유용하게 하려고 개발된 '기능성 신발'이다. 게다가 계절적인 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여름·겨울 특수 신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나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고마운 신발이지만 오랜 시간 신게 되면 다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은 기온 상승에 따른 혈관 팽창의 요인으로 하지정맥류의 발병 우려가 높은 기간이고, 겨울은 온열기의 사용으로 비슷한 경향이 보이고 있는데 장화나 부츠 등을 착용 시에는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데 보탬이 되곤 한다. 이런 경우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게 되면 다리 저림, 다리 쑤심, 부종, 다리 피곤감 외에도 혈관 비침이나 돌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장화는 오랜 시간 신지 않도록 하고 착용 중이나 후에는 수시로 다리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 우천 시, 통풍이 잘되고 움직임이 쉬운 신발 샌들이 유행하는 것은 더운 여름 발의 환기를 도울 뿐만 아니라, 발의 통풍, 발의 움직임이 수월할 수 있어 다리 건강엔 좋다. ‘맨달, 달리기가 즐거워진다’거나 ‘맨발로 걷는 즐거움’ 등의 책이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리라. 우천 시에는 발을 보호하는 신발의 기능과 통풍이나 순환의 기능이 이뤄질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의 움직임이 수월하면 다리 근육의 활용을 통해 정맥순환개선 스트레칭을 틈틈이 할 수도 있다 ◆ 겉으로 보이는 가지정맥보다 속에 있는 원인 정맥이 중요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보이는 가지정맥보다 속에 있는 원인 정맥(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이 중요하다. 원인 정맥에 주어진 정체가 가지정맥으로 드러나는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으면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향이 많은 질병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게 되는 여름철, 남들도 혈관이 비친다고 안심했다가는 치료시기를 놓쳐 하지웨양이나 혈관염, 피부착색 등을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초음파 검사 결과를 통해 진단되는데, 원인 정맥의 역류 여부, 정도, 개수 등에 따라 치료시기, 방법, 방향 등이 바뀌게 되어 일대일 맞춤 진단 및 시술이 필요하다. <글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기사 바로보기 : http://www.hidoc.co.kr//Hidoc/News05.aspx?ModuleID=410&MODE=VIEW&SRNO=27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