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은 국소마취와 반수면마취로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하지정맥류 레이저수술, 그것이 알고 싶다
작성일 2015.04.04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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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시간 정도의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을 마치고 나온 A 씨는 수술 후 바로 30분 동안 걸어야 한다는 말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방금 수술이 끝난 상태에서 발을 디디면 큰 통증이 느껴지리라 지레 겁먹고 발을 디뎠는데 다리에 멍한 느낌만 있고 통증은 거의 없었다.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은 1시간 남짓 걸리는 생각보다 간단한 수술이다. 100여 년 전부터 행해져 온 근본 수술과는 달리 환자의 회복도 빠르고, 바로 걸을 수 있어 환자 입장에선 딱히 수술이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칼을 대는 절개도 전혀 없고, 단지 주사 바늘의 흔적만 있는 수술이 과연 수술인가에 대한 환자들의 공방도 여전하다. 하지만 수술적인 효과를 드러낸다는 것만큼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게 되는 수술이다.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정리해 봤다. ◆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 어떻게 하는가?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은 마취 후 환자의 정맥 부위를 초음파로 계속 진찰하며 주사 바늘을 이용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조금 굵은 관(화이버)을 하지정맥류의 원인 정맥에 삽입해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이렇게 조사된 레이저 열을 통해 정맥이 파괴되게 되며 필요에 따라 가지정맥도 같은 방법으로 시술하거나 또는 경화주사치료, 보행정맥절제술 등과 같은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치료를 완료한다. ◆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 절개는 전혀 없을까?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에서 절개는 전혀 없다. 따라서 환자들이 흉터에 대해서 걱정하는 일도 없다. 주사 바늘 정도의 상처는 빠르면 5일, 늦으면 2주 정도에 충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반면, 절개를 한다고 하면 근본수술 또는 보행정맥절제술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근본수술은 절개를 3~5cm 정도 2부위에서 4부위 정도까지 하게 되어 다리에 흉터가 어느 정도 남을 수밖에 없다. ◆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 마취에 어려움은 없는가? 마취는 부분 마취와 반수면 마취를 하므로 어려움이 없다. 요즘 환자들은 마취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체질에 따라 마취에서 깨는 것이 어려운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부작용이 거의 없는 부분마취와 반수면 마취를 병행하여 환자가 수술 후 바로 깰 수 있되, 통증을 느끼는 시간은 적도록 수술을 설계하여 진행한다. ◆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 재발의 위험성은? 근본수술도 100여 년간 진행되어 온 수술임에도 확실히 재발은 있지만,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의 재발 위험성은 높지 않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샤리떼 의과 대학의 클루너 외 4인이 공동 연구한 ‘근본수술의 대체 치료로 효과적인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의 재발률은 7~9%로, 근본수술의 10~20%보다 적게는 1%, 많게는 13% 정도 낮게 나타난다. 다른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최근 바타차야를 포함한 총 6인의 공동 연구에서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은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적고, 업무복귀가 빠르며,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발표 결과로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의 안전성과 강점이 입증된 바 있다. <글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흉부외과 전문의)> 기사 바로보기 : http://www.hidoc.co.kr/Hidoc/News05.aspx?moduleID=410&mode=view&srno=26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