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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오래 서계신 분 스트레칭 잊지마세요 (스포츠 한국 08.4.15)
작성일 2008.04.15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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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계신 분 스트레칭 잊지마세요
'서서 일하는 경우'주의질환 무릎관절·허리 보호 위해 1~2시간에 한차례씩 찬물-더운물 번갈아 다리찜질'하지정맥류 예방' 최근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서비스직 근로자들에게 의자를 제공하자는 ‘의자 캠페인’이 벌여져 화제를 모았다. 의자 캠페인은 백화점 판매직, 할인마트 계산원 등 하루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근로자들이 때때로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사실 장시간 서서 일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가게 마련이다. 백화점 판매직, 고속도로휴게소 판매직, 할인마트 계산원, 호텔 서비스직은 물론 패스트푸드점 및 아이스크림전문점 아르바이트 직원 등은 고객서비스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서서 고객들을 상대하는데 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랜 시간 서 있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종아리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정맥혈은 중력의 영향으로 역류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판막이 있다. 혈액에서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이 고장이 나면 혈액이 종아리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난다.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은 “오래 서 있으면 중력의 영향은 계속받지만 다리의 움직임은 적어진다”며 “이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관에 무리가 가고, 판막이 망가져 하지정맥류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는 서비스직 종사자를 비롯해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교사, 미용사, 항공기 승무원에게 흔히 생기는 직업병이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씻을 때 찬물과 더운물로 번갈아 찜질을 하고,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둔다.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할 경우 피부염, 피부괴사 등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오래 서 있으면 무릎관절에도 큰 부담이 된다. 서 있을 때는 자기 체중의 두 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해진다. 장시간 서 있다 보면 무릎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관절약화와 무릎통증이 발생한다. 또 무릎관절의 움직임이 줄면서 관절연골의 영양공급이 감소돼 관절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연골 부위가 약하고, 체중당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의 50%에 불과해 무릎연골이 더 쉽게 손상된다. 만약 허리통증까지 있을 경우 자세가 삐딱해지고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게 돼 무릎관절은 더욱 나빠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절에 지나치게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지 말고, 한쪽 발에만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틈틈이 자세를 바꿔준다. 또 짬짬이 무릎, 발목 돌리기 등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관절의 부담을 덜어준다. 허리는 체중의 60%를 지지하며 우리 몸에서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도 1시간 동안 꼼짝 않고 서 있으면 허리가 뻐근해지는 것을 느끼게 마련이다.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할 경우 허리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5kg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서서 일할 때 최대한 척추로 쏠리는 무게중심을 줄여주는 게 좋다. 상체만 고객에게 노출되는 경우 발 받침대를 이용해 양쪽 발을 번갈아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1~2시간에 한차례씩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걷기는 허리근육을 강화시켜 요통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나은병원 공병준 원장, 대한민국정형외과 유주석 원장,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박진우 기자 jwpark@ |